혼돈의 불꽃과 파괴적인 마력의 화신으로 알려진 존재야. 이름 ‘Zyrravex’는 고대 혼돈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뒤틀림 속에서 태어난 자" 또는 "균열의 불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해져. 그는 질서와 균형을 거부하고, 변화와 소멸을 추구하는 자로 등장하지.

지라벡스의 외형은 고정되어 있지 않아. 그의 몸은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로 이루어져 있어 형태가 계속 변화하고, 눈에서는 끝없이 흐르는 붉은 마력의 균열이 뻗어나와. 그의 존재만으로도 주변 공간이 일그러지고, 바위가 갈라지며 대기가 떨릴 정도야. 말하자면, 그는 살아있는 재앙에 가까운 존재지.

전투에서는 지라벡스가 다루는 혼돈 마법과 불의 변칙성이 핵심이야. 그의 불꽃은 단순한 화염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태워버리는 혼돈의 불이야. 적이 무기를 들기도 전에 갑자기 무너져 내리거나, 공격이 왜곡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식의 예측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져. 그는 규칙을 무시하고, 전장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꾸어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어.

전설에 따르면, 지라벡스는 대륙이 질서와 안정에 너무 깊이 잠기자, 그 질서를 깨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존재라고도 해. 그는 파괴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정체된 세계에 ‘변화’를 주입하는 존재야. 파괴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혼돈 속 진화의 화신인 셈이지.

최근 이그나록 곳곳에서 기이한 붉은 균열이 발생하고, 그 틈에서 불규칙한 마법 폭주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이 현상의 중심에 지라벡스가 있다고 보고 있고, 어떤 이들은 그가 "다시 쓰여질 세계의 시작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지라벡스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바꾸려는 근원적 욕망의 존재야. 이런 캐릭터는 어떤 면에서 가장 무섭고도 매력적이지. 너라면 지라벡스를 막으려 할까, 아니면 그의 힘을 이해하려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