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세상의 경계에 위치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신비로운 땅이다.
용들은 그곳에서 세상의 슬픔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은 강물을 이루고, 그 강은 다시 생명을 키우는 근원이 된다.

전설에 따르면, 용의 눈물은 소원을 이루는 힘을 지녔다.
하지만 그 슬픔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용들은 오래전 잃어버린 친구와 자유, 그리고 평화를 그리워하며 울었다.

 그들의 울음소리는 바람에 실려 멀리 퍼져나갔다.

한 젊은이는 용이 우는 곳을 찾아 나섰다.
그는 마음속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했고,
용의 눈물을 받아 자신의 소원을 빌고 싶었다.
험난한 여정 끝에 그는 마침내 그 신비로운 땅에 닿았다.

용들은 젊은이를 환영하며 그에게 눈물을 나누어 주었다.
그 순간, 그는 슬픔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자신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기 시작했다.
용의 눈물은 그저 마법이 아닌, 깊은 위로의 상징이었다.

용이 우는 곳은 아직도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
그곳에서 용들은 여전히 울고, 우리 모두의 슬픔을 감싸 안는다.
그리고 그 눈물은 다시 희망이 되어, 삶을 이어가는 힘이 된다.
용이 우는 곳, 그곳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새로운 시작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