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음침한 문은 항상 굳게 닫혀 있었고,
그 방에 들어간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방을 피했고, 심지어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젊은 탐험가가 404호 문 앞에 섰다.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문을 열었고,
곧 기묘하고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과 마주했다.
방 안은 시공간이 뒤틀린 듯, 과거와 현재가 섞여 있었다.
404호 안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는 기억들을 마주했다.
잊고 싶었던 순간, 후회스러운 선택들, 그리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들.
방은 그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고,
그는 그 방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싸워야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404호는 단순한 방이 아닌 일종의 거울이 되었다.
자신을 비추고,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며,
마지막 선택을 강요하는 공간이었다.
그 방을 떠나는 것은 곧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탐험가는 결국 404호를 나왔다.
그의 눈빛은 이전과 달랐고, 마음속엔 묘한 평화가 깃들었다.
하지만 그 방은 여전히 호텔 어딘가에 숨어 있다.
누군가 다음 문을 열기를 기다리며, 404호는 조용히 숨겨진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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