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시곗바늘은 움직였지만,
마지막 종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시계를 신비롭다 여겼고, 어떤 이는 불길한 징조라 믿었다.
시계가 멈춘 순간, 시간도 멈춘 듯했다.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변화 없이 같은 하루를 반복했다.
어떤 이는 그 시간을 벗어나고 싶었고,
어떤 이는 그 시간을 지키고 싶어 했다.
한 젊은이가 그 시계 앞에 섰다.
그는 멈춘 시간을 다시 움직이고 싶었지만,
시계는 그에게 묻는 듯했다.
“너는 진정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느냐?”
결국 그는 용기를 내어 시계의 마지막 종소리를 기다렸다.
그 순간,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멈춰 있던 세상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계는 더 이상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간을 알렸다.
열두 시를 치지 않은 시계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 사이에서
우리는 언제나 그 시계를 마주한다.
그리고 결국, 시계는 우리에게 다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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