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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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서

세상의 시작과 끝의 상징물인 "사자의 서"에 얽힌 제왕들의 이야기.징기스칸 그리고 또하나의 야심가 히틀러!제왕의 운명을 거머쥔 자와 거머쥘려는 자의 사투가 벌어진다."사자의 서"를 얻는 자는 대제국건설의 제왕이 된다.우리가 알지 못했던 제왕의 그림자 뒤의 비밀스럽고 기상천외한 이야기!징기스칸의 무덤은 어디에?히틀러가 제왕...

바람의 눈물

[하라스] 전설 속에서 깃든 영혼이 깨어나 다시 일어서는 붉은 마법사. “아무리 멀리 갔다 하여도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리오] 단 하나를 위해 스스로 어둠의 길로 들어선 흑의 마검사.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 그뿐이다.” [바르토스] 조국이 버린 검사, 울부짖는 영혼을 감싸며 감은 눈을 뜨다. “그 때처럼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지금은 맞서 싸울 수 있어. 더 이상 어린 소년이 아니니까” [세실] 접은 날개를 펴고서 진정한 푸른빛의 왕이 되다. “나는 왕이 될 겁니다. 이 말이 어린 조카를 파멸로 이끈다 하여도 죽어가는 내 나라를 살릴 것입니다.” [엘리] 믿었던 사랑에 대한 증오, 심연 깊이 사랑을 버리다. “이 단도를 보며 절대 지금 한 맹세를 잊지 마. 만약 날 배신하면 널 죽일 거야!” *** 신의 부재로 들어선 암흑시대. 인간이기에 인간의 추억을 부여잡고 스스로 죄악의 길로 들어서려는 붉은 마법사. 어둠과 공포만이 가득한 암흑시대를 가로지르며 일어난 빛과 어둠의 충돌 루니아녹스. 보이지 않는 전쟁의 끝자락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붙잡고 웃어주는 한 가닥의 바람의 눈물. 이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의 실을 그려내는 이들의 이야기.

나쁜 접점

신의 이름 아래 적당한 자유가 허용되는 시끄럽고,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도시.아프리카의 붉은 보석이라 불리는 마라케시가 그곳이었다.“오늘, 도와줘서 고마워요. 그림은 못 찾았지만, 덕분에 여기 온 거 후회 안 해요.”“마지막 인사말 같네. 그러지 말고 다음에 봤을 때 맛있는 거 사 줘요.”“그럼 좋을 텐데…… 우리가 정말 또 볼 수 있을까요?”“돌아가면 나랑 안 볼 건가?”진심인지, 떠보는 건지 모를 질문에 혜수는 식물의 줄기처럼 뻗어 있는 혈관에 무심코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불을 지폈다.“시작이 이러면 안 되는데.”“다음이…… 없으면요?”다소 비관적이고, 현실적인 물음이었지만 눈치 빠른 서준은 ‘당장 하자’는 말로 잘 번역해서 들었다.“후회하지 말아요.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나 집착이 좀 심해요. 그쪽이 도망간다고 해도 찾아낼 거야. 시작하면 못 멈춰.”혜수가 대답 대신 먼저 그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춰 왔다. 연한 부딪힘이었지만 확실한 도화선이었다.10년 전부터 겨울을 피해 도망 다니던 강서준과 혹독한 겨울을 죄책감으로 견뎌 내던 이혜수.두 사람의 악연은 서로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내용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