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원이
이다원이
평균평점
눈 떠 보니 너네 집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하, 아무것도 안 할 자신이 없는데…….”“걱정 마. 나는 아무것도 안 할 자신 있으니까!”“……그래, 믿어 볼게.”세상의 중심에서 타도 오도윤을 외쳤던 이하린.대한교대 학년 수석과 차석이었던 오도윤과 이하린.서로가 유일한 적수이자 라이벌이었던 오도윤과 이하린.어느 날 눈 떠 보니, 근 10년 가까이 원수처럼 지냈던 놈과 벌거벗은 채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좋아해, 이하린.”오도윤과 남자 여자 짝짜꿍 맞은 것도 황당한데, 도윤은 한술 더 떠 하린에게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까지 한다.“아, 나 진짜 너한테 정이 안 가.”“미운 정 무시 못 한다.”도대체 왜, 신은 오도윤을 내 옆에 질기게 붙여 놓는 것인가. 그리하여 마침내 남자 여자 짝짜꿍까지 맞게 하신 것인가.그 오도윤하고 내가, 세상에 제기랄 맙소사.

맛보고 싶은 전남편의

“우리 스무 살이야. 연애하다가 헤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스무 살.”“그렇네. 내가 성급했다.”“호감이 사랑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판에 너무 갔지.”순수하고 어린, 스무 살. 재벌가의 장녀인 민지혜와 레스토랑의 막내 요리사인 방규동.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사랑만 믿고 대뜸 혼인 신고를 하게 된다.그리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짧은 결혼 생활은 예상치 못한 일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너 도대체 왜 돌아온 거야?”“내가, 돌아왔다고?”“피하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어.”“네가 나에게 아직도 그렇게 큰 존재라고 생각해? 무슨 자신감이야, 그건.”12년 만의 재회.지혜는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하루’의 회생을 위해 거물 셰프가 된 규동의 손을 잡게 된다.일은 일일 뿐이라고 마음먹었지만, 어느새 두 사람의 시선은 얽히기 시작한다.“12년 만에 만난 전남편한테 안기고 싶다니, 안고 싶다니. 이게 정상적인 생각인가.”

위험하고 아름다운

“벗어봐.” 다짜고짜 벗기는 그녀에게 “어디까지 벗기게요?” 도발하는 남자. “이 추운 데서 스트립쇼 하라는 건 아닐 테고.” 한술 더 떠 여자를 자극했다. 만지지 않고서는 작업할 수 없는 천재 조각가 도해민. 벗고 보여지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천재 무용가 유단우. 세계에서 인정받는 천재지만 모델을 희롱하는 작가로 낙인찍힌 해민의 앞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만질 수 있게 해주는 단우가 나타난다. *** 그를 마주한 순간, 얇은 막처럼 자신을 감싸고 있던 어떤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무언가 자신의 뇌를 강제로 갈라놓은 것 같은 충격.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눈앞의 사내는 해민이 꿈속에서 그토록 찾아 헤맸던 유일한 모델임을. 천재 조각가 도해민과 그녀의 영원한 뮤즈 유단우의 첫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