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인형이라고 불릴 만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 송이슬.동경의 상사를 사랑으로 소중히 품고 있던 그녀는 유리구슬처럼 연약하고 순수했다.치밀하고도 느긋하게, 계략적으로 접근하는 남자, 남건우.자신을 상사로서 동경하고 있다는 이슬의 솔직한 그 한마디는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다. 바로 행동 개시!“위로해 줄까?”“네……?”“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따윈 박살 내버리도록.”“과장님…….”건우의 뇌쇄적인 눈짓이 제게 닿자, 이슬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 왔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민준은 한 마디로 지금 몹시 흥분한 상태다.민준의 흥분을 유일하게 해소해 주는 여자는 오직 하은뿐.“이런, 폭발해버리겠어.”민준이 억지로 진정시키며 자리를 비운 하은에게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내며 읊조렸다.“억울해서라도 이렇게 할 수는 없지.”비서팀 회의가 막 끝나고,메시지를 확인하던 하은이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못 말려. 공민준 당신 못지않게, 나도 흥분한 상태거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