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삼십대 여자들에서 연애와 결혼 관상가로 꽤나 유명했던 유아. 그런 유아의 앞에 의뢰인을 가장해 나타난 신인배우 한시하! 첫사랑이자 끝사랑이고 싶은 여배우 이해인의 남친이었다고? 그런데 이해인에게 차이고 왜 나한테 진상이야? 서로에게 악담을 퍼붓고 돌아 선지 4년 후, 아시아의 스타가 된 시하와 다시 만났다.그런데 당신이 우리회사 대표님? 이게 무슨 악연이야!
스무살 한번쯤 만나게 되는 인연, 이상적 동경의 대상. 그래서 감히 좋아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 그러나 그 존재도 어느 순간 동경의 대상이 아닌 눈높이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 대상과 바람이 난다면 어떨까? 어느 날 가슴에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은 뜨거웠고 질척였고 끈적였다. 마치 습기를 가득 머금은 여름바람처럼 털어 내려야 쉽게 털어지지 않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사랑일까? 친숙함을 다정함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