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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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봄

목숨보다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방황하던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여자를 만나 다시 일어서는 위로, 힐링 로맨스. 사무치도록 그리웠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가슴 저미는 하루하루였다. 지환은 그렇게 음악을 그만두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것 때문에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팬이라는 여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만날 때마다 귀찮고 성가시게 굴던 그녀가, 어느 순간부터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그녀에게서 떠난 아내가 겹쳐 보인다. 아니, 그녀 자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작고 여리지만, 누구보다도 청량한 따스함을 지닌 그녀. 다시 사랑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는, 다시 한 번 열렬히 사랑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