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두
장호두
평균평점
달달한 취향

*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아침인 줄 알았다.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높디높은 새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온다.게다가 옆에서는 타인의 낯선 온기까지?“…어?”그녀는 정신이 혼미했다.왜 내 옆에서 이 남자가 자고 있는 걸까.‘미친 거 아냐? 아, 어떡해!’당혹스러운 상황에 머릿속이 복잡했다.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옷을 전부 벗고 있다는 것까지 깨닫자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예리 누나….”‘누나? 누나라고?!’“잘 잤어요?”나직한 목소리가 부드럽게 전신을 감싸 울릴수록그녀는 한층 더 깊은 혼란으로 어질어질하다.“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그의 곧게 뻗은 쇄골에 남겨져 있는 불그스름한 자국,어깨에 난 상처들,“이거, 설마 전부 내가 그런 거예요?”까마득하게 덮쳐오는 두려움,예리는 자신이 무슨 짓을 벌였는지 모르니 더욱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했다.그런데 기억이 돌아올수록 선명해지는 그날의 상황.예리는 그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음을 알고 그를 마주치기 꺼려하지만,“대리님이, 아니, 누나가 자꾸 생각나서요.”그는 자꾸만 예리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