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단아. 네가 말이다… 인우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네 언니가 되어야겠다.”뒤통수를 기차게 후려 맞은 기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려 했다.“아빠. 지금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그를 사랑하는 졸렬한 제 마음을 꿰뚫어버릴 유혹이었다. 제기랄…! 못 들은 것이 되어야 했다.홍단이 사랑하는 남자, 정인우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의식을 되찾은 그가 찾는 건 그저 홍단의 쌍둥이 언니인 분홍뿐.그런 와중 홍단의 아버지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그녀를 분홍으로 위장해 결혼시키려한다. ‘그래…. 지금만.’ 몸이 부서져 버린 이 사람, 가슴만은 아프게 하고 싶지 않기에,홍단은 잠시만 안분홍이 되기로 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핀란드계 혼혈 배우와 서가 그룹 총수인 부친의 불륜으로 태어난 서인하.어릴 적, 부친의 조강지처 이지혜로 인해 모친을 교통사고로 잃는다.그후, 복수를 다지며 하루하루 살았다.한국으로 돌아온 2년, 형의 여자였던 한설아와 재회.복수심뿐이던 그의 중심이 한설아로 바뀌어간다.“나 쉬운 남자 아니다. 여자 하나 꼬셔 보겠다고, 헛소리 지껄이며 다닐 만큼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KCI 정보분석 대테러과 소속, 한설아.개인주의를 표방하며 무심하게 살려 하지만, 속은 물러터졌다.하지만, 제게 직진하는 서인하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저 지극히 개인주의자예요. 나 살기 바쁘니까. 그래서 가볍게 만나길 원해요.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기대하지도 말고. 그렇게 만나요. 아니면 없던 걸로 하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