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은 하반신 불구로 몸이 불편한 여성, 화영을 위해 입주 비서가 되었다.그곳에서 ‘그 남자’와 다시 만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화영의 남편이라며 나타난 그, 도진.단 한 순간도 자신의 아내였던 적이 없는 화영과의 무미건조한 삶에 염증을 느껴온 도진은온순한 듯 고집스럽고, 당돌해 보이면서도 순응할 것 같은 지연에게 흔들리기 시작한다.“나랑 함께 하고 싶어?”“… 그럴 리가요.”“그러면서 피하지 않는 이유는?”“당신이 멈출 걸 아니까요.”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