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사내연애/소유욕/독점욕/질투/츤데레남/능력남/재벌남/사이다남/유혹남/절륜남/동정남/까칠남/냉정남/오만남/엉뚱녀/쾌활발랄녀/로맨틱코미디/고수위“……도저히, 도저히 안 잊혀져요.”“뭐가.”“그, 본부장님 몸이요.”평탄한 회사 생활을 꿈꾸던 신입 사원 다민.회식 자리에서 까칠하기로 소문난 제헌을 앞에 두고 술기운에 진심을 털어놓는다.“그러니까 내내 잊히지가 않는다고.”“…….”“내 몸이.”“네. 얼마 전에 할머니가 고구마 한 박스를 보내 주셨는데, 그 고구마를 보니까 본부장님의…….”“재밌는데 왜 멈춰. 계속해요.”“어, 저기. 본부장님. 제가 지금 말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못 들은 걸로 해 주시면 안 될까요.”내뱉고 나서야 다민의 정신이 돌아왔다. 알딸딸하던 술기운이 단박에 증발했다.“이미 들은 걸 어떻게 물러.”“…….”“방법이라도 있습니까?”요즘따라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던 상사의 행동이 이상하다.*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