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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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장미꽃 아래서

장미꽃이 만발하는 저택에 사는 아가씨, 지연.어느 날 아버지의 비지니스 파트너인 도현을 만난다.어딘지 모르게 공허한 눈동자의 남자,지연은 불가항력적으로 그에게 끌림을 느낀다.“화려하고 도도하고 당당한. 아가씨에게는 이 장미가 어울려.”그는 계속 지연의 마음을 흔들고 주변을 맴돌면서도정작 그녀의 마음은 거부하는데….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둘의 관계도 변하기 시작한다.***난폭하다. 그러나 그 어느 때 보다 도현에게 가까이 근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유리 벽면에 미끄러지듯 자신을 방어해 왔던 이 남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방비한 순간이었다.이 순간을 지연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만큼……그를 원했다.“나를 똑바로 바라봐요. 난 어린애가 아니에요. 당신이 무얼 원하는지도 똑똑히 알고 있어.”지연은 그의 눈동자에서 분명한 갈망을 읽었다.위스키 같은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목마름은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는 걸.이 남자가 지금 이 순간 원하는 것을 주고 싶었다.“안아줘요.”나를 당신의 품 안에 넣고 모든 것을 다 잊게 만들어 줘요. 한순간이라도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게. 오늘밤 만큼은 내가 전부라는 듯이 나를 꼭 껴안아 줘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