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교를 다니며 연인이 된 철수와 영희. 두 사람은 사랑으로 결혼을 하지만, 공부를 통해서 업적을 쌓으려는 철수는, 몸이 약한 영희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다. 게다가 몸이 약한 영희가 마음에 들지 않은 철수의 어머니는 아이나 빨리 낳으라며 그녀를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일보다는 자신의 업적이 중요한 철수. 결국 암에 걸린 영희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그제서야 철수는 영희의 빈 자리를 그리워하며 슬픈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철수는 몇 날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태로 지낸다. 사랑으로 부부가 되었지만, 자신의 일에만 열중한 남편. 그러나 병에 걸린 아내의 죽음. 아내가 남긴 음식만이 남편에게는 유일한 구원이자 절망이 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오랜 세월 동안 취업을 준비하면서 살아온 창식은 이제 마지막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창식의 반지하방 옆방에 젊은 여자, 연희가 이사온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창식은, 다양한 핑계로 그녀에게 말을 걸고, 그녀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간다. 그리고 소소한 선물 등을 통해서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는 창식. 그러던 어느 밤, 그녀가 낯선 남자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고, 그 방에서 이상한 소리라 흘러나오면서, 창식은 배신감에 휩싸인다. 절망과 낙담 속에서 살던 남자에게 다가온, 다정하면서 순진한 여자. 그런데 그 여자가 밤마다 내는, 이상한 신음 소리. 가벼운 미스터리의 얼개 속에 가슴 아픈 순정물이 묻혀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결혼한 딸의 집에서 늙은 남편 같이 살고 있는 윤 할머니. 어느 날, 윤 할머니가 씩씩거리면서 친구인 홍 할머니 집을 찾아온다. 영감이 자신을 놀리는 듯 자꾸 짜증나는 이야기를 한다고 푸념하는 그녀. 하지만 홍 할머니가 그 사연을 묻자, 이상하게 입을 다무는 윤 할머니. 사실 그녀에게는 자식이나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남편과만 공유하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비밀과 관련해서 남편이 약을 올린다는 생각에 화가 난 것이었다. 평생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면 살아온 할머니. 그녀가 가진 비밀은, 모두가 잠든 밤, 서러움에 울게 할 정도로 아픈 것이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