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은 하나뿐인 형과 형수를 여행 중 헬기 사고로 잃어 버리고 갑자기 유일하게 자신에게 조카 하나만 남게 되어 조카를 돌봐줄 가정교사를 구하게 되는데 사채업을 하는 김 영란의 소개로 지은이를 알게 된다. 세진은 지은이 영란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조카인 세아를 2년간 맡겨 보기로 결정하고 지은이는 마침 부모님이 사정이 생겨 부산으로 내려 가야 하는 틈을 이용해 혼자서 독립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영란을 우겨 세진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첫 인상부터 차갑고 까칠한 세진이 맘에 들지 않던 지은은 조카인 세아가 너무 맘에 들어 가정교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첫날부터 자신의 일에 사사건건 관심이 많은 지은이가 못마땅한 세진... 자신은 애인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그녀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법대를 다니는 것이 맘에 걸려 멀리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일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자신이 느낀 불안함이 걱정으로... 걱정이 사랑으로 다가오게 되자 자신이 가족의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이상 그녀가 옆에 있다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세진은 냉정하게 그녀를 떼어내려 애써 보지만, 그럴수록 점점 사랑은 깊어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