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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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후배

“사귀자, 신이나.” 첫눈에 반한 친구의 누나, 신이나. 4년 만에 간신히 찾아낸 이나는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무관심했다. 저는 어른이 되느라 바쁜데, 주변에서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였을지 모른다. 수많은 말 중에 그 말이 먼저 쏟아진 건. 보고 싶었다는 말도 꺼낼 새 없이. “남자라니, 세상에.” 쪼끄만 주제에 그녀를 붙들던 중학생 꼬맹이 차세진. 어느새 잘 자란 남자가 되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그녀를 유혹한다. 독립해 혼자 힘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바쁜데 큰 키, 탄탄한 몸, 잘생긴 얼굴에 애교 장착까지. 여우도 이런 여우가 없다. “그래봐야 내 눈에는 아직도 애기야.” “애기가 이런 몸인 거 봤어?” 막 어른이 된 차세진과 이미 사회인이 될 준비가 된 신이나. 애교 풀장착 상여우와 궁지에 몰린 철벽녀, 과연 이 둘의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