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빙의물 #가상대한민국 #로맨틱코미디 #약피폐주의 #집착황제공X도망후궁수 #독점욕만렙공 #외로움많수 “왜? 그렇게 눈물이 고일 만큼 날 다시 만난 게 끔찍해?” 유전병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해주는 즐겨 읽던 오메가버스 소설 속 가장 비열한 후궁이자 황제의 손에 죽는 ‘대빈궁’으로 다시 살아났다. ‘대빈궁’의 미래를 알기에 어떻게든 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원작과 다르게 황제 주민혁의 집착이 시작되는데…. 과연 해주는 처음 계획한 대로 무사히 궁을 나갈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럼 잠깐 실례.” 말을 끝낸 주민혁이 다가와 내 앞을 가로막으며 나와 현욱 사이를 완전히 차단해 버렸다. 지금 내 앞에 보이는 건 주민혁의 넓은 등짝뿐이었다. 주민혁의 시야에서 벗어난 나는 그제서야 입술을 깨물며 긴장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왜 이러지? 설명까지 했는데도 계속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설마 이걸로 현욱이를 내 경호원에서 빼 버리는 건 아니겠지? 그건 안 되는데. 주민혁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걸 아는 난 내심 걱정됐다. “강현욱 맞지? 아버님이신 대호께서 내 스승님이야. 그래서 반가웠어. 대호의 막내아들 이름이 명단에 있어서. 나야 나쁠 게 없지만, 그대가 궁주의 경호원에 지원한 건 대호도 모르시던데. 부모 도움 없이 뭔가를 하는 건 좋은 자세지.” “감사합니다. 폐하. 궁주 자가 모시는 일에 한 치의 실수도 생기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혁이 가리고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현욱이 많이 긴장한 걸 알 수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데 말이야. 아무리 궁주가 빤히 쳐다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먼저 고개를 숙였어야 했어. 황실의 법도를 모르지는 않잖아? 황제의 후궁을 감히 똑바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아, 그게. 죄송합니다. 폐하.” “어? 그건 제가 고개를 들라고 한 거예요. 폐하, 오해하지 마세요.” “오해는 무슨. 궁금해서 그런 거라니까요? 그리고 궁주께 물은 말이 아닙니다. 자꾸 편들면 저야말로 오해한다고요.” 아니, 편든 게 아니라 이건 그냥 회포 좀 풀려고 한 건데 아까부터 뉘앙스가 이상하네? 내가 바람피우다가 걸린 마누라도 아니고…
사람들의 모든 게 다 비위 상하게 느껴지는, 정신병에 가까운 지독한 결벽증이 있는 대기업 전무 차주헌. 상대와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그는 당연히 결혼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를 이을 핏줄은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조부가 찾은 귀하디귀한 우성 오메가와 대리모 계약을 하고 아기를 가졌다. 그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제 페로몬 향이 나는 오메가를 마주쳤다. 차주헌은 단번에 알아봤다. ‘저 오메가가 내 아기를 가진 오메가구나.’ 계약상 분명 건강한 아기를 낳아 주기로 했는데 어째서 저렇게 부주의한지, 왜 일은 계속하는 건지 신경이 쓰인다. 더 이상한 건, 저 오메가는 아무리 봐도 비위가 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얼굴을 마주 봐도 밥맛이 떨어지지 않고 접촉해도 더럽지가 않다. 백은우는 대체 뭐가 달라서 이러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점점 다른 알파들이 백은우에게 다가가는 것도 싫고 옆에 있는 것도 싫다. 계약으로 얽혀 내 아기를 가진 우성 오메가 백은우에게 자꾸만 이상한 소유욕이 생긴다. “그래. 내 아기를 가졌으니 내 오메가지.” 차주헌은 결국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고, 점차 은우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