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프로듀서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가문에서 버림받은 사생아 ‘리안 몬드레스’로 빙의하고 말았다.아니나 다를까 가족이라는 것들이 자신을 첩으로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팔리기 전에 내가 먼저 뒤통수를 친다!”그렇게 찾아간 곳은 망국을 하사받은, 제국의 골칫덩이 3황자 힐릭스 델라 로디스의 성.털북숭이에 추남으로 알려진 그는 폭군이니, 괴물이니, 잔혹하다는 소문이 자자했는데….“전하.”“…….”“아이돌, 해 보실 생각 없으십니까?”힐릭스는 망국은커녕 천국이 따로 없는 저세상 미모의 소유자였다.저 외모를 썩히는 건 국가적인 손실이다.리안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3황자를 망국의 아이돌로 만들겠다 다짐한다.분명 그랬건만….“네 발로 여기 들어온 이상, 나가는 건 불가능해.”“그럼요! 시켜만 주신다면 평생 곁에서 보좌하겠습니다!”“그렇다면 내 가이딩도 할 수 있겠나?”“가이딩이요?”“그래. 내 가이드로서.”……뭐, 매니저를 말하는 건가?그럼 못할 것도 없었다. 원래부터 밥 먹듯이 해 왔던 일 아닌가.“네, 맡겨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할까요?”“침대가 없는데 상관없나?”응? 여기서 침대가 왜 나와?망국에서 아이돌 한번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과연 리안은 가이드버스 세계 속에서 프로듀서로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