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해성
차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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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줄리엣!

“그렇게 내 제물이 되고 싶어요?”“기꺼이, 원한다면. 난 이승아 씨 재밌거든요.”정도(正道)만을 걸어오고 흐트러짐 없이 살아온 남자는 자유롭고 찬란하게 빛나는 여자를 보고 그 밤, 그녀에게 홀려버렸다.“애기, 누나는 자유로운 영혼이야. 구속하면 못써.”한여름 밤의 꿈이 아닌 진짜 그녀를 갖고 싶다, 구속하고 싶다!“우리 어디서 봤어요. 오늘까지 세 번.”“오늘까지 세 번? 어디서요? 난 기억이 없는데…….”“우리 처음 만남, 또한 강렬했죠.”“정말 기억 안 나는데요.”“뷰우리뿌울한 누나.”승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아……! 이런, 미친. 아오!#표지 일러스트 : Monstera

찬란한 계절

어벤저스 팀이라고 불리는 경영 기획 본부에서 ‘또라이 독재자’, 일명 또독으로 유명한 남강윤 본부장의 비서를 맡고 있는 유리. 또독이 저에게 그가 키우는 개의 지능과 비슷하다고 놀려도, 험한 말을 해도 매달 꽂히는 월급에 유리는 하루하루를 버티고 ..

초코라떼

봄과 여름,따스하도록 상냥한 봄 햇살을 닮은 너의 웃음,작열하는 여름 태양처럼 심장을 뜨겁게 달구던 너의 눈길,가슴 떨리던 그날을 꿈처럼 보내 버렸던 날들.그 후, 6년.싱그러운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봄 햇살을 보면,나는 아직도 네가 생각 나.작열하는 여름 태양 볕이 강하면 강할수록,나는 네 가슴에서 뛰던 심장의 고동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ld...

초코쉐이크

세림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쭈욱 한 사람만 좋아했다.그를 향한 마음을 조용히 다이어리에 쏟아 내며5년의 짝사랑을 지켜가던 어느 날…….다이어리가 없어졌다.사색이 되어 온 학교를 이 잡듯 뒤져 봤지만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도무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하루, 이틀, 사흘…… 일주일.일주일...

시칠리아의 밤

국내 유명 인사들을 고객으로 하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며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게 일상인 막내 포토그래퍼, 아윤.일상에 지친 아윤은 무작정 떠난 발리에서 녹스를 만나게 된다.밤의 여신처럼 새카만 흑발에설원의 늑대 개처럼 잿빛 눈동자를 가진 매혹적인 남자, 녹스.아윤은 첫눈에 그에게 빠져든다.​“우리는 이 휴가가 끝나면 헤어져야 해.”​선을 긋는 말과는 반대로 녹스의 눈은 열망으로 빛나고 있었다.그의 눈빛이 그저 자신의 하룻밤을 사기 위한 거짓말이라도 좋았다.​“녹스, 나는 널 원해.”​아윤은 운명처럼 녹스에게 끌려 함께 밤을 보내게 되는데…….

초코쉐이크/초코라떼

없다, 없어!세림은 사색이 된 얼굴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바보! 멍청이! 어우, 덜렁아!”그렇게도 자신이 미울 수가 없다. 양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며 부여잡았다.4월 19일, 시험이 막 끝나고 눈물 나도록 맑은 어느 봄날 오후.다이어리를 잃어버리다.[다이어리 주운 사람인데.]“허억! 세상에 감사합니다! 전화 주셔서 정말로, 진짜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많이 찾았나 봐. 돌려주고 싶은데 내가 학과로 찾아갈까, 아니면 어디서 만날래?]그리고 날아든 황당한 그의 말.“나랑 사귈래?”세림의 눈동자가 둥그렇게 커졌다.“아니, 나랑 사귀자.”잃어버린 다이어리를 주운 남자와의 기묘한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