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이
은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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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이루다

‘조금만 기다려줘, 루다야. 4주년 기념일에는 너에게 꼭 프러포즈할 테니.’ 루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4주년 기념일을 기다리지만  서진은 오늘도 일을 핑계로 약속을 취소하고. 지친 그녀는 서진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하고 사라지는데. “오빠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아까 낮부터 오빠 오기만 기다렸단 말이야!” “……날 기다렸어?” 미친 듯이 그리워했던 그녀가 8개월 만에 그의 앞에 나타났다. 시간을 되돌린 듯이.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으로 기억을 잃은 채. “나, 다시는 후회 따위 하고 싶지 않아.” “아직 용서한 거 아니라니까?” “평생 용서하지 않아도 돼. 대신 밀어내지만 말아줘.  그냥 거기서 그대로 있기만 해. 나머지는 오빠가 다 할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공이라 확신해왔던 서진. 그런 그가 이제 자신의 최우선 순위를 바꾸려 한다. 일도, 성공도, 그들의 인정도 아닌…… ‘이루다’ 그녀로. “네 입술을 만지고 싶었어. 너에게 키스하고 싶었어.  그 입술이 부르틀 때까지 쉬지 않고……. 너를 다시 만난 후로 매 순간.”

너여야만 하는 이유

“남녀가 사귀는데 꼭 그래야 하는 거야?” 과거의 트라우마로 스킨십이 두려운 여자, 류은제. “그깟 사랑, 개나 주라고 해.”  유년기의 상처로 인해 사랑이 결핍된 남자, 유은재. “왜 너랑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도 기억 못 할 거면서.” 곁에 있는 것이 숨 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사이였던 두 사람. 그러나 그 밤 이후, 십년지기 친구에게서 낯선 감정을 느껴버렸다! “그 결정 빨리하면 안 돼? 나, 너랑 하고 싶은 게 무지 많은데.” “……기다려 준댔잖아!” 섣부른 관계의 변화가 걱정됐던 은재는 깊은 고민에 빠지지만 결국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직진하는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너여야만 하는 이유>

젖어 들어, 보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풋풋했던 고교시절의 첫사랑. 그와 운명처럼 재회했다.그것도 팀장님과 신입 사원의 관계로?<경영기획팀 팀장, 강태하>그러나 조직도에 적힌 낯선 이름.기억과는 전혀 다른 낯설고 차가운 말투.“팀원이 된 걸 환영합니다, 연보라 씨.”‘내 이름은 진재헌이다. 일 년 동안 잘해 보자, 우리.’보라는 다정했던 선생님에 대한 옛 추억을 되짚어 보지만결국 강태하 팀장에게서 재헌을 찾길 포기하고 마음을 닫기 시작하는데.“연보라 씨, 이제는 그 이상한 이름으로 안 부르는 겁니까?”“이젠 알아요. 팀장님은 우리 재헌 쌤이 절대 아니라는 거.”더 이상 강태하와 진재헌 사이에서 헷갈리지 않겠다 다짐했는데도,팀장님, 어째서 절 그런 눈빛으로 보시는 거예요?“이상해요, 너무 이상해…….”“가리지 마. 전부 보고 싶어.”아슬아슬 위태롭게 젖어가는 반전 로맨스.젖어 들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