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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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탕과 고양이

“나 결혼하려고.” 날 좋은 날 떨어진 절친의 폭탄선언. “남자야 서른부터라고 하지만 여자는 서른 넘기면 끝물이라더라. 너 그러다 애들한테 노처녀 소리 들으면 어쩌니?” 여느 때와 같은 엄마의 구박. 암울하기만 한 해연의 이십대 후반 어느 날, 깨먹기도 빨아먹기도 버거울 정도로 잘난 데다 어리기까지 한 왕사탕 주혁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음, 저기……. 조금만 떨어져 줄래요?” “그러면 키스를 못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귀는 걸 증명하라잖아요.” 왕사탕을 차지한 앙큼 고양이의 달달 연애 이야기.

Luv, cue!

이수현 (인기절정의 모사남, 일명 모두가 사랑하는 남자) “나는 자꾸 당신이 팬이 아니라 여자로 보여.” 하고 싶은 건 많고, 그 중에 어떤 것을 딱 정하기는 어려웠을 때 연기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벌써 7년. 유명 여배우부터 신인, 중견 배우들, 연기자보다 몇 배는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봤지만 이렇게 표정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감정과 생각을 숨겨야 하는 이 바닥에서 숨김없이 보여주는 여자가 궁금해졌다. 윤나은 (SBN방송 예능국 막내작가) “이수현은 신 그자체야!” 대한민국의 톱 배우 이수현의 팬질 7년차, 그러나 방송국에선 막내라 쓰고 시다라고 읽는 파릇파릇한 1년차 작가. 직업이 직업인지라 지난 1년 동안 연예인은 친구들보다 많이 봤고,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하는 건 이제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딱 한 사람. 그녀의 스타, 이수현만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Luv cue, 지금 사랑을 시작하세요. 당신의 별이 저 하늘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신의 조건이라 불리는 대세배우 이수현과 1년차 막내작가 윤나은의 비밀스러운 스캔들이 지금 시작됩니다.

리멤버 댓(Remember That)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주던 지안이었다. 그런 여자가 거짓말과 함께 사라졌다.대체 왜 이런 식으로 없어져야 했는지. 그와 헤어지고 싶었다면, 정말 이별을 하고 싶었던 거라면 한지안은 이렇게 떠나는 게 아니라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 그게 자신이 알던 그녀였다. 무책임한 이별의 이유를 남에게 듣는 건 절대 인정할 수 없었다...

운명을 믿습니까?

“왜…… 이러고 있어요. 울지 말아요.”비가 오는 밤이면 그녀를 찾아오는 남자.누군가의 눈물에 덩달아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는 걸 알려 준 남자.자꾸만 마음이 쓰이고 걱정이 될 무렵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자.그런 남자가 자신의 상사라니?그녀가 봤던 모습과 현실의 그는 너무도 달랐건만,어째서 외면할 수 없는지 의문이었다.다정한 위로가 필요했던 남자와 따뜻한 손을 내민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운명을 믿습니까?”**15세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로맨스의 정석

“나랑 사귀자.”갈수록 태산이었다.친구를 그만두자더니 이젠 사귀잔다.“내가 네 말을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자신이 아는 사랑은 무엇보다 불확실한 감정이었다.그래서 우정이라는 이름을 버리려는 그를 외면해야 했다.이 와중에 가슴 한 쪽이 두근거렸다.마치 기다렸던 말을 들은 사람처럼.이 순간을 간절히 바랐던 것처럼.그런 스스로를 질책하듯 그녀는 더욱 차갑게 얼굴을 굳혔다.“친구가 아닌 너는 필요 없어.”언제나 든든했던 친구가 멀어지기 전에 자신이 바로 잡아야 했다.그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말을 해야 하는 일일지라도.나는 절대로 너를 잃을 수 없으므로.*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