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연
공태연
평균평점
파인

넘어져 상처가 났을 때도 치한에게 봉변을 당했을 때도 언제나 유진은 별일 아닌 것처럼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하더니,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10년 후.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는데……. 다시 만난 그녀에게 ‘괜찮은’ 남자 따위는 되고 싶지 않다. *** “죄송합니다. 그런데 전, 정말 괜찮습니다.” “괜찮다……. 그럼, 이유진 대리는 괜찮지 않은 건 뭡니까?” 태진의 시선을 느꼈다. 유진은 포기하고 그를 보았다. 거짓 없는 눈동자가 그녀만을 보고 있었다. “사장님이요.”

내 인턴

새 사람이 왔다. 인턴이란다. 갑자기 웬 인턴? 그런데…… 인턴이 맞나? 포스는 ‘내가 오너’라고 해도 믿겠다. 막내의 몇 달 치 봉급이 들어갔을 것만 같은 고급 슈트에, 생긴 건 왜 그렇게잘생기고, 분위기는 왜 그렇게 쓸데없이 압도적인지. 그런 남자가 어쩌다 인턴, 그것도 저 나이에. 그 버거운 걸(?) 맡게된 장 주임. 그녀의 운명은?

별꽃

별이 내린다.그녀가 꽃이 되어 쏟아져 내렸다.친구네 놀러갔다 친구의 큰오빠를 보게 된 은성.은성은 주원을 보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린다.끝나지 않는 외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막내 여동생의 친구가 주원에게 빠져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아무리 찬바람 쌩쌩 날린다고 해도.시간은 흐르고항상 바보처럼 웃어주는 그 소녀는여자가 되었다.“아주 오래전부터 오빠 좋아했어요.”***“팀장님, 아니 오빠는 이런 내가 싫어요?”“넌 골칫덩어리야.”주원이 한숨 쉬듯 잇새로 뱉어 냈다. 불친절한 그의 말에 설렘을 느꼈다.“그것도 알아요. 그런데 나는, 골칫덩어리라도 되고 싶었어요.”차주원이 허은성을 어떤 식으로든 의식해 주실 바랐다. 잊힌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은 없으니까.“오빠에게 어떤 존재라도 되고 싶었다고요.”#첫사랑, #나이차커플, #친구오빠, #철벽남, #냉정남, #능력남, #직진녀, #잔잔물, #신파

러닝

조용히 묻어 둔 감정일 뿐이었다.김규원. 손을 내밀어 만져 볼 수 없는 남자.하지만 별일이다 싶은 밤.술기운을 빌려 내밀어 본 손.그리고 그렇게 일이 생겨버렸다.“박서혜 마음까지 원하면 안 되냐고.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갖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규원의 삐딱한 미소에 서혜의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그렇게까지 말 할 필요 없잖아요.”자신의 마음은 내어주지 않으면서 그녀의 마음까지 달라고 하는 그가 잔인하게 느껴졌다.“알았어. 당신이랑 자는 거 좋아하지만 그거 못해서 죽는 것도 아니니까.”아무렇지 않은 척 덤덤한 말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다.“마음 바뀌면 말해.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아직 나는 당신 몸에 질리지 않았으니까.”Z에서부터 시작하는 연애.하지만 난 항상 당신뿐이었어요.「당신에게, 러닝」[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찬란한 선배님

평범한 준영의 일상에 나타난 평범하지 않은 선배 구선우. 조용히 졸업하고 싶었던 준영은 그를 피하려고 하지만 불쑥불쑥 다가오는 그가 싫지만은 않은데……. “내가 네 현실이 되어 줄게.” 답답하고 무료한 현실에도 선우를 보고 있으면 모든 일이 그의 말대로 될 것만 같았다. 구선우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