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연애를 안 해?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준다고 그래도 마다하고.”결은 덜컥 당황스러웠다.수연에게 한 번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수연이 사랑했던 사람과 파혼을 하며 울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해서.자신이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그 순간부터 수연과 거리가 생길까 봐결은 무서웠다.이대로, 정말 이대로 영원히대표와 비서의 관계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종종 하곤 하였다.수연아,그렇게 부르고 싶은 걸 하루에 몇 번이나 참는지 네가 알기나 할까.“하루 종일 대표님한테 매달려 있는데 제가 연애할 시간이 어딨어요.”“그러다 파파노인으로 늙어 죽을래?”“네. 저는 이렇게 대표님 따까리나 하다 늙어 죽을 팔자인가 보죠.”
#현대물, #재회물, #정략결혼, #재벌남, #후회남, #상처남, #다정남, #평범녀, #상처녀, #능력녀, #애잔물, #신파“우하야.”겨우 이름 하나. 네 이름 하나를 뱉어내고 입이 다시 닫혔다.나는 참담해, 도저히 너와 눈을 맞추고 있기가 어려워 고개를 숙였다.“민욱 씨는 내가 죽으면 슬플 거 같아요?”소중한 사람을 잃어가는 삶에 지쳐 떠나 버린 여자, 장우하.“장우하 네가. 우산 하나 없는 몸으로 그 날비를 다 맞고 있잖아, 네가.”너를 잃었지만 잊는 건 못 하겠어.다시 네 곁에 머무르고 싶다.떠난 사랑이 마음속의 그리움이었음을 알아 버린 남자, 권민욱.네 이름을 닮은 계절에 너를 잃었고네 미소를 닮은 시간에 너를 다시 만났다.나와 너는, 우리는, 아팠던 이 계절을 넘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여름의 상흔을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
“넌 왜 연애를 안 해?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준다고 그래도 마다하고.” 결은 덜컥 당황스러웠다. 수연에게 한 번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수연이 사랑했던 사람과 파혼을 하며 울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해서. 자신이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그 순간부터 수연과 거리가 생길까 봐 결은 무서웠다. 이대로, 정말 이대로 영원히 대표와 비서의 관계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였다. 수연아, 그렇게 부르고 싶은 걸 하루에 몇 번이나 참는지 네가 알기나 할까. “하루 종일 대표님한테 매달려 있는데 제가 연애할 시간이 어딨어요.” “그러다 파파노인으로 늙어 죽을래?” “네. 저는 이렇게 대표님 따까리나 하다 늙어 죽을 팔자인가 보죠.”
나는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아야 하는 존재였다.“참을라고 했다. 그래서 수도 없이 참았다. 아니라고, 아니어야 한다고 돌고 돌아온 길이 결국에는 이 길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래도 니가 정 가야겠으면…….”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에게로 난 길을 끝없이 걷는 중이었다.“내 직이고 가라.”유라경, 너 없이는 살 수 없는 몸.내 에움길의 종착지는 너였고.내 지름길에는 그래서 언제나 네가 서 있었다.***소위 하태준은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며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그 선서, 나는 니한테 한 거다. 내 국가는 니고, 내가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싶은 국민은 니 하나뿐이다.”나의 국민이자, 조국인 너를.나는 애초부터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