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결혼하기 싫은 여자들>의 15금 개정판입니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친구 이조, 다빈, 현주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라디오 작가 이조는 6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 우진과의 진전 없는 관계가 밋밋하고 따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 분명 사랑하는 건 맞는데 뭔가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다.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건 확실한데 확신은 없다. 그러다 의사가 된 첫사랑 연하남 우진과 재회하게 된다.한의사 다빈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로열패밀리 도영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 두 사람 다 뜨거운 사랑이라든가 열정이라든가 하는 건 상관없다는 듯 그저 결혼을 하나의 의식, 통과의례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다.뮤지컬 배우 현주는 남자친구 민우와 평범한 연애를 하던 중 임신하게 된다. 수년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차게 된 현주는 아이와 일 두 가지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된다.
구회말 투아웃! 인생의 위기에 처한 두 남녀의 자체 구원 로맨스누구나 인생이 한 치의 물러설 곳도 없이 벼랑 끝에 몰릴 때가 있다.나 대신 내 인생을 살아줄 사람도, 나를 구원해줄 사람도 없는,야구로 따지자면 말 그대로 구회말 투아웃 상황 같은.이 이야기는 인생의 구회말 투아웃 상황에 처한 두 남녀가자신의 힘으로 인생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이다.*남자주인공강 필 준 (29세) : 한 때, 구단의 천재 투수라 불렸던 사나이.고교 대회에서의 성공적인 완봉승으로 프로 구단의 주목을 한 눈에 받으며 화려하게 프로선수로 데뷔했다.데뷔 후 몇 년간, 흠잡을 데 없는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 판단력,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피지컬로 야구계의 아이돌로 통하며, 자체 팬덤까지 생성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물론, 필준의 지독한 내리막길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얘기다.1년 전,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지며 1군에서 물러나게 되고, 겨우겨우 살인적인 훈련으로 실력을 회복했더니 연초부터 교통사고가 나 다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진짜 아홉수가 더럽게 지독히도 왔구나.몇 개월 혹독한 재활치료를 마치고서, 이제 아홉수 액땜은 끝났다 생각하며 떠난 해외여행에서 필준은 인생 최대 위기(?) 인물을 만난다.“저 좀 살려주세요!”만날 때마다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하는 이 여자. 아무리 봐도 제 정신은 아닌듯 하다.*여자주인공진 해 수 (29세) : 연애 고자, 똥차 수집가. 그게 해수의 또 다른 이름이다.20대 돼서 시작한 첫 연애부터, 마지막 연애였던 병훈까지. 9년 동안 만났던 여덟 놈 중 한 명도 빠짐없이 똥차였다.생긴 것도 멀쩡하고, 수의사라는 반듯한 직업까지 있으면서, 왜 연애 하나를 제대로 못 하는 건지. 자신도, 주변 사람들도 참 의아하게 생각할 따름이다.그렇게 계속되는 연애 사업 실패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해수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말투는 거칠고, 행동은 더 거친 이 남자.‘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얼굴만 봐도 치를 떠는 이 남자가 무서워서라도 더는 엮이지 않으려 했건만...이상하게, 엮이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이 남자랑 계속 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