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기획 최연소 여성팀장 정이현, 그녀는 회사 사람과는 철저하게 직장동료로만 지내길 원하지만 갑작스레 회사에서 제공하는 직원 사택에 입주하게 된다. 그 곳의 맨 꼭대기 층에는 이현의 상사인 한주원 이사가 거주하고 있는데... 일만 하던 사이였던 두 사람의 거주공간이 가까워지면서 서로의 사생활도 점점 가까워진다.“정 팀장….”“네, 이사님.”“내일부터 한은백화점 건 업무 볼 땐 내 방으로 와요.”“네? 이사님… 방이요…?”“각자 따로 일하니까 오늘처럼 같은 일을 둘 다 하고 있는 낭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내 방으로 와서 업무를 먼저 나누고 효율적으로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그럼….”주원이 이현의 대답은 듣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 문을 빠르게 닫고 올라갔다.얼핏 닫히는 문 사이로 주원의 입가가 살짝 올라간 듯 보였지만, 저 로봇 같은 상사가 순수하게 웃을 리는 없고, 자신을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나 싶다.“뭐라는 거야…? 그 방에서 숨 막혀서 일을 어떻게 해…?”날벼락 같은 주원의 말에 이현은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당황스러움과 불편함과 자신도 모르는 작은 설렘이 들어찬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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