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자신의 삶을 버티기에 급급했던 한 여자와삶의 위기마다 변함없이 곁에 있었던 한 남자가 있다.“여름아, 너 자꾸 불쑥 오지 마. 자꾸 그렇게 기적처럼 나타나서 구원해주지 마.”“남아도는 건 마음뿐이니 별수 있나. 난 올인인데.”남자의 목소리는 간절했고, 쿵쿵쿵. 태어나 심장이 이렇게 빠르게 뛴 적이 있나 싶게 두근거렸다.“그러다가 내가 너 안 놔주면 정말 어떡하려고 그래?”“제발 좀 그래 주라.”뜨거운 계절과 어울리는 여름과 자신이 중심이었던 세상에서 마침내 여름이라는 계절로 넘어가려는 영의 이야기.** 본 도서는 19세 작품의 15세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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