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날…… 그러니까 처음 만났던 날, 제가 먼저 잠들어버려서, 그게 아쉬우신가요?”에런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이었다고,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아쉽다고 하면 뭐.”그의 입가에 빈정거리는 듯한 조소가 걸렸다.“지금 나랑 잘 거예요?”이연은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술만 깨물었다.자신을 보러 이틀 밤을 새우고 달려왔다는 남자 앞에서, 아쉽냐는 질문 따위를 던진 건 본인이었다.그런데도 그의 싸늘한 태도가 못내 서러워, 스스로가 바보 같았다.“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왜 괜한 오기를 부려요. 사람 기분 상하게.”#재벌남주 #철벽여주 #원나잇 #사내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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