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나하지 말고 내 여자 해. 공설미.”불우한 환경을 딛고 25살에 톱스타가 된 배우, 한유결. 9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해온 아름다운 첫사랑을 다시 만나길 늘 꿈꿨다.결국 운명처럼 그녀는 유결의 눈앞에 나타나주었다.“네가 기다렸던 사람이 나였다니.”가장 아팠던 시절에 따스한 위로를 건네 준 소년.그리고 그 소년과 자꾸만 겹쳐 보이는 스타.그에게 자꾸 떨려도 되는 걸까?***택시를 타고 그의 집 근처에 내린 그녀는 고개를 빠르게 휙 돌려 멀지 않은 곳에 따뜻해 보이는 베이지색 기본 칼라 롱코트를 입은 유결을 발견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에게 달려가 있는 힘껏 안아버렸다. “아니… 나 숨 못 쉬겠어요.”그의 말에 얼른 팔을 푼 설미의 얼굴이 폭발 직전 활화산 같았다.“아.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원래 이렇게 다른 사람 걱정 많이 해요? 아니면….”언제부턴가 그녀의 달라진 눈빛을 느꼈다. 얼굴을 붉히는 것은 첫날부터 보아왔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그런 거라 생각했다. 똑 부러지는 활달한 성격이라도 새로운 직장과 연예인을 눈앞에서 보면 조금은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이었다. 자신만 챙기는 개인주의 세상에 설미는 자신을 살뜰히 걱정했다. 아무리 걱정된다 해도 휴일, 쉬기에도 바쁜 소중한 시간을 뒤로하고 심지어 달려와 안기는 것은 단지 걱정에서 끝나는 감정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여전히 예쁘게 물들어 있었다.“아니에요. 근데 얼굴 또 발개졌네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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