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님과 하룻밤을 보냈을 뿐인데, 스캔들이 터져버렸다.
팬텀스올 가(家)의 막내아들 ‘베네몬트’ 백작님이 혼인계약서를 내밀었다.
“사랑? 없어도 돼. 몸만 오면 된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지금 내게 당장 필요한 건 빚을 갚을 돈 이예요.”
백작님께 받은 혼인계약서에 서명하는 ‘제니’
“단, 이 결혼에 조건이 있다. 이혼 불가야.”
“그런 게 어딨어요?”
“우리 가문이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제안 하는 조건은……
너랑 동침하고 싶다. 내가 원할 때마다.”
화들짝 놀란 제니는 어깨를 흠칫거렸다.
“그날 밤을 잊었어? 먼저 유혹 한 건 너였다. 제니.”
“알겠어요. 그러면 저도 제안 하나만 할게요.나를 노예시장에 팔아버린 작자들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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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의 총애를 받는 팬텀스올 가(家)는 유능한 사립 탐정을 여럿 배출한 유서 깊은 백작가였다.
“계약 관계일 뿐이다. 내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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