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벨라의 정략혼 상대가 정해졌다.클라벨라는 거기까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 귀족과 정략혼을 하는 것 쯤은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다중인격이라고요?"결혼 첫날 밤, 남편의 병을 알게 된 클라벨라는 이혼을 요구하지만, 엄격한 셀레우스 신의 교리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절망에 빠지려는 찰나 남편의 후견인인 메를린 제독이 제안을 하나 한다. "네 남편의 다중인격을 낫게 해주면, 별거까지는 허락하마."결국 클라벨라는 정신병자 남편과 별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남편의 병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그런데 이 사람.... 알면 알수록 싫지가 않아.정신병이 사랑에 장애가 될 수 있을까? 4개의 인격을 가진 베롯 백작과, 별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롯 부인의 말 많고 탈 많은 로맨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