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걸 또 다시 경험했던 그날 밤.
분명히 내 손으로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여긴 우리 집인 듯 우리 집이 아닌 타인의 집.
조심조심 문을 열고 나가보니 웬 물에 젖은, 발가벗은 변태가 서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계속되는 변태와의 만남.
이 남자만 만나면 일이 꼬이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악연이 분명한데
이 남자가 조금씩 끌리는 이유는 뭘까?
샤워하고 나오니 웬 모르는 여자가 내 침실에서 나왔다.
무단침입도 황당한데 뻔뻔하게 소리까지 친다.
아랫집 윗집 이웃인 것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계속 나타나는 그 여자.
많이 엉뚱한데 또 많이 귀엽다.
“……강 선생님, 앞으로 변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돼요?”
“갑자기 왜 남의 성을 바꿔?”
“변태혁…….”
“야! 지금 사람을 뭐로 보고.”
좋다고 들이대니 친구나 하자는 그녀.
아랫집 윗집, 초등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그와 그녀의 로맨스.
과연 윗집 남자는 아랫집 여자의 철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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