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지금뿐이야. 싫다면 거절해도 돼.”
어쩌면 달빛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찌 된 것인지 차가운 물이 뜨겁게 느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지우는 대답 대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모든 건 순식간에 일어났다.
“기회를 줬는데 버린 건 너야. 그러니 내 손에 완벽하게 잡혀야지.”
갈증이 그녀를 집어삼키는 것 같았다. 몸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서 물기가 바싹 말라 활활 타들어 갈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은 몰랐던 한 남자, 최강택.
가진 것 하나 없이 사랑도 사치였던 한 여자, 서지우.
매혹의 시간이 그들을 가둔 채 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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