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미 더 하트

쇼 미 더 하트

힙합 좋아하냐고 느닷없이 묻는 세상 멋진 비주얼의 동굴보이스 남자.“그럼요. 물론 좋아합니다. 힙합이야말로 이 시대를 대변하는 진정한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젊음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톤으로 자랑스럽게 대답했으나 그건 순 거짓말이었다!이어진 ‘피식’ 웃는 남자의 비웃음과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개무시.악, 그 재수탱이의 로드매니저가 되었다.자기소개서에 적은 경력도 사실 운전기사가 아니라 운전기사보조라 장롱면허인데... 이를 어쩐다.어쩔 수 없다, 얼마나 기다리던 합격인데...초보운전, 밤길에 비까지 내리고... 급기야 사고로 차가 도랑에 빠지고 만다.재수탱이, 연예인병 환자의 신경질이 이어지고.“대체 뭐가 진짜야. 힙합도 안 좋아하잖아.”“힙합 안 좋아하지 않는데요.”“그래?”“며칠 전부터 좋아하게 됐습니다! 카 님의 <나에게 주는 위로> 너무 좋아합니다.”툭-...작은 씨앗 하나가 남자의 가슴에 굴러온 것도 같다.파파라치를 피해 예기치 않던 둘의 흥미진진한 동행이 시작되는데...김치찌개가 맛있다고 느닷없이 뽀뽀를 하는 남자.‘이건 뭐지?’그의 호화 요트 갑판 위,지는 석양 아래 그림처럼 서 있는 그녀에게 다가온 그가 말한다.“이런 분위기에서 키스를 안 하면 그건 범죄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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