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오직 한 여자, 손해인만을 바라보는 남자, 강재하.
‘그녀가 사라졌다. 그리고 한순간 세상이 메말라버렸다.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그녀가 떠났을 때…….
날카로운 칼날이 심장을 그대로 후벼 파는 것 같은 통증이 인다.
벗어날 수 없는 진실.
얼마나 더 고통스러워야, 얼마나 더 아파야 손해인이라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 널 놓을 수 없다. 이 미칠 것 같은 사랑은, 널 향한 이 간절한 마음은 이미 운명처럼 내 가슴에 뿌리 내린 낙인이 되어 버렸으니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남자, 강재하에게서 도망쳤던 여자, 손해인.
‘그가 다가왔다. 그리고 한 순간 세상이 흔들렸다.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닌 게 되었을 때…….
낯선 현실이 두렵다.
조금만 그가 더 다가온다면 사방이 금이 간 유리창이 와장창 박살이 날 것만 같아서, 또다시 원치 않는 추한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 같아서, 어떻게든 버티려하는 내 마음을 그는 왜 몰라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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