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사귄 남자 친구 경민은 헤어짐을 선언하며 20킬로만 빼면 다시 받아 주겠다 말했다.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지만 알고 보니 그 자식은 양다리였다.복수를 다짐하고 살을 뺐더니, 웬걸? 두 남자가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누나가 이럴 줄 몰랐어. 그래서 내 고백 안 받아 줬구나.”이 시간에 여길 왜 왔나 했더니? 순간 웃음이 나왔다.기현우, 남우 주연상감이고요. 절로 엄지척이 나왔다.원래 계획이었던 동생 놈은 버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했다.하지만 그 작업 시작하기도 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자기야.”이 사기 쇼에 기선우까지 가세할 줄이야.사무실에서 가장 껄끄럽고 가장 불편한 그였다.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내 복수를 돕겠다고 여기 이 자리에 있다.그것도 나의 사랑스러운 애인역으로.도대체 왜? 무슨 꿍꿍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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