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귀자.”갈수록 태산이었다.친구를 그만두자더니 이젠 사귀잔다.“내가 네 말을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자신이 아는 사랑은 무엇보다 불확실한 감정이었다.그래서 우정이라는 이름을 버리려는 그를 외면해야 했다.이 와중에 가슴 한 쪽이 두근거렸다.마치 기다렸던 말을 들은 사람처럼.이 순간을 간절히 바랐던 것처럼.그런 스스로를 질책하듯 그녀는 더욱 차갑게 얼굴을 굳혔다.“친구가 아닌 너는 필요 없어.”언제나 든든했던 친구가 멀어지기 전에 자신이 바로 잡아야 했다.그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말을 해야 하는 일일지라도.나는 절대로 너를 잃을 수 없으므로.*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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