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막만이 드리워진 이국 사미르 반도에서 5년째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천한군과 아르투르군. 수신과 화신으로 대표되는 각국의 신력(神⼒) 싸움으로 대치가 이어지던 이 기약 없는 전쟁에, 천한국의 2황녀 예현친왕 이진원이 마술대대를 이끄는 대대장으로 부임한다. 난데없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는 군관 학교 시절부터 숱한 남자 편력으로 추문에 오르내리는 사치스럽고 방탕한 사생활 탓에 ‘망나니 황녀’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던 장본인이었다. 처음엔 모두가 못 미더워했지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적국에 머물며 마술대대를 통솔했고, 어느 날 무모한 작전을 감행한 후 홀로 실종되었다가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전장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영웅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2황녀는 두 국가의 종전에 대한 결실로 추진되는 화친혼에 어린 7황녀를 대신해 자원하며 모두를 경악에 빠뜨린다. 한때 목숨을 걸고 싸웠던 나라에서 남편을 맞아들이게 된 상황 속에서 상대에 대한 갖가지 불길한 소문들이 떠돌았지만, 황녀는 적국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던 정체불명의 정인만을 절절히 그리워하고 있었기에 정략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적국에서 백만 리 바닷길을 건너온 황녀의 정혼자는 천세에 다시 나오기 어려울 절세미인이었는데……. 조선의 왕실과 이슬람 문화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물(⽔)과 불(⽕)로 대표되는 두 신력의 힘이 대치하는주인공 남녀의 사랑과 갈등이 펼쳐지는 로맨스 판타지 장편소설!“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언덕, 반쯤 허물어진 담장과 빛이 바랜 세밀화, 고요히 울려 퍼지는 송시, 돌벽에 스며든 단향 연기, 눈이 아리도록 밝은 초록빛 눈……. 눈을 감으면 언제나 그랬듯, 사막의 꿈을 꾸었으므로.”#동양풍 #동양판타지 #가상시대물 #정략결혼 #운명적사랑#능력녀 #직진녀 #연하남 #조신남 #동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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