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계약이었다

악마와의 계약이었다

“홍단아. 네가 말이다… 인우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네 언니가 되어야겠다.”뒤통수를 기차게 후려 맞은 기분이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지려 했다.“아빠. 지금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그를 사랑하는 졸렬한 제 마음을 꿰뚫어버릴 유혹이었다. 제기랄…! 못 들은 것이 되어야 했다.홍단이 사랑하는 남자, 정인우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의식을 되찾은 그가 찾는 건 그저 홍단의 쌍둥이 언니인 분홍뿐.그런 와중 홍단의 아버지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그녀를 분홍으로 위장해 결혼시키려한다. ‘그래…. 지금만.’ 몸이 부서져 버린 이 사람, 가슴만은 아프게 하고 싶지 않기에,홍단은 잠시만 안분홍이 되기로 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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