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아. 넌 나 없이 살 수 있니?”약해지려는 마음에 수현이 파리한 입술을 굳게 물었다.“살 수 있어요. 선배 없이 잘살아 볼 거예요. 그러니 이제 선배도 나한테서 벗어나요. 자유롭게 살아요.”반전 하나 없는 수현의 인생에 찾아든, 봄날처럼 따뜻했던 ‘그놈’ 과 이별했다.4년 후.하얀 벚꽃잎이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어느 날, 차갑게 변한 선배, 강유준을 다시 만났다.“잘… 지냈어요?”“그런 안부, 물을 사이 아니지 않나?”그리고 수현의 곁에 선 또 한 명의 남자, 이믿음.“수현아. 오늘부터 나, 산들이 삼촌 아냐.”뜨겁게 달아오른 믿음의 까만 눈동자가 수현에게 고정되었다.서로에게 향해 있는 세 남녀의 흔들리는 눈빛. 애절한 그들의 사랑은 끝내 이루어질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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