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으로 보입니까.”존대와 반말이 섞인 말에 경아의 표정도 굳어졌다.순식간에 달라진 표정 또한 완전히 화가 나 있었다.“동정이라는 값싼 감정에 휘둘릴 만큼 내가 한가한 놈으로 보이냐는 소리입니다.”무섭고 화가 난 음성과 눈빛이었다. 불쌍하냐고 물어본 것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제가 먼저 누군가를 닮았다고 말해 놓고 왜 화를 내는 것일까? 동정이라고 해도 상관없는데. 연민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입술 깨물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요.”“…….”“지금 당신 인생에 있어서 꽤 중요한 순간이야. 적어도 나란 놈이 널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순간이라고.”*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