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의 유일한 낙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소설 쓰는 것.그런 그녀가 혼을 갈아 만든 남자 주인공이 눈앞에 나타났다.울적한 기분에 술이 땡겼고, 약간 시든 베고니아의 향을 맡으며 잠이 들었는데눈을 떠보니 그녀가 쓴 [눈꽃 연인]의 악녀 채이경이 되어 있었다.그것도 완벽한 남주와의 첫 만남 장면인 상견례 자리에서….악녀 역할의 그녀는 남주인 태하를 사랑할수록 죽음에 가까운 결말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그렇기에 어떻게든 그를 밀어내며 이 소설에서 빠져나오길 바랄 뿐.배우 뺨치는 얼굴, 완벽한 피지컬, 명석한 두뇌 삼박자 모두 갖춘 완벽한 남주인 류태하.그에게 유일한 약점은 그보다 조금 모자란 가족들 뿐이다.그런 그에게 악녀로 소문이 난 이경과의 결혼 얘기가 들어왔다.그는 사랑 따위는 관심 없고, 오로지 그의 가족이 말아먹은 사업을 재건할 수만 있다면 이 결혼따윈 아무래도 좋았다.그러나, 세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던 그녀는 표독스러운 악녀가 아닌 사랑스럽기만 한 여자였다.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그녀는 자신을 밀어내기 급급하고,태하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광적인 집착을 하게 되는데….소설 속에서 빠져나오기 급급한 악녀로 빙의한 이경과 밀어내는 그녀를 사랑하고 만 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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