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한테 말했던 거 같은데.""…….""내 눈앞에 한다온이 다시 나타나면."꿀꺽."그땐 울고불고 애원해도 안 놔줄 거라고. 기억하나?"입을 열 생각이 없는 다온을 향해 태주가 고저 없이 말을 이었다."기억나도 안 나는 척하겠지. 좋아도 싫은 척 하겠지. 4년 전처럼."늘 우리는 안 된다고 선을 넘지 말라 했지만, 선을 넘는 건 태주가 아니라 다온이었다."왜 많은 대리 중에….""그러게. 왜 하필 너한테 배정이 됐고, 왜 너는 지금 내 옆에 있을까. 그리고 난 지금 왜."태주의 말에 그를 바라보던 다온의 눈동자가 한없이 커지더니 위태롭게 흔들린다."네 집 앞에 널 데려다주는 걸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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