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뭐라 하셨습니까, 경왕 전하?”“태자비가 되고 싶지 않으신지 여쭈었습니다.”“…….”서로의 삶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기 위해 만난 두 사람.“둥지를 바꾸십시오, 아가씨. 제게 오십시오.”사혜는 유운의 눈에 비친 자신을 발견했다.저 사람의 옆이야말로 자신을 위한 자리라는 확신이 전신을 관통했다.이런 것을 불가항력이라 하던가.“……네.”황제가 되겠다는 남자와 기왕이면 황후가 좋다는 여자가 서로의 손을 잡았다.그로부터 두 해.경쟁자들을 깨끗이 물리쳤으나 기다리던 태자 책봉 소식은 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골칫거리가 나타나 둘을 압박한다.사혜의 부름을 받고 급히 돌아온 유운이 말했다. “복안이 있으시다면 따르겠습니다.”이런 눈빛을 한 유운은 언제나 사혜가 말한 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고는 했다. 사혜는 미소를 지었다. “우선 아이부터 낳으시지요, 전하.”“뭐라고요?”유운이 눈을 부릅떴다. 원래도 부리부리한 눈이 거의 두 배로 커졌다. “물론 신첩과 함께요.”*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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