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로 인해 부서졌던 것들은 해일로 인해 이어졌다.장준하와 지후인의 만남은 해일의 끝자락에서 본인들도 모르게 찾아온 것이었다.사랑은 일순간.그때의 장준하는 그랬다.사랑은 인간을 얽어매는 불필요한 것.그때의 지후인은 그렇게 생각했다.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계약에 묶여 한 자리에 앉은 순간, 그들의 수레바퀴는 확실한 방향을 잡고 달려가고 있었다.“좋아해. 당신의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어.”차라리 사랑이라고 간단하게 뱉어낸다면 좋을 텐데.그의 솔직한 고백이 오히려 그녀를 얽어매는데 유효적절한 단어들이라는 것을 알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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