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일당 백입니다. 대신 프러포즈해드립니다!”남녀노소 누구든 의뢰만 하면 무조건 대신 프러포즈 해주는 ‘일당 백’의 사장 백승주.비밀리에 사내 연애하던 남자가 프러포즈하던 자리에 나타난 그의 아내에게 머리채를 잡혔고,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리란 일념으로 차린 프러포즈 대행업체.그날도 어김없이 의뢰를 받아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단지 특이한 게 있다면 받는 쪽이 남자라는 것뿐.예상 시간보다 일찍 퇴근한 그에게 프러포즈를 들켰고, 그는 의뢰인의 이름을 듣자마자 사색이 되어 승주를 내쫓았다. 그 날의 프러포즈는 ‘일당 백’의 유일한 실패이자 오점이 되었다.그런데 그가 승주의 프러포즈에 분노한 이유가 있었으니……!“아령이, 우리 엄마 배다른 자매의 딸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모 딸이자 이종사촌이요.”사촌에게 프러포즈를 받다니, 이 남자 뭐야?아니, 사촌에게 프러포즈하다니, 이 여자는 또 뭔데?분명 그 프러포즈부터 잘못되었다. ‘일당 백’과 백승주의 유일한 실패작이자 오점인 그 프러포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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