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은설화." 한서의 눈빛이 살얼음을 걷는 빙판 같았다.
"너를 찾는데 4년이나 걸렸네. 그동안 나는 더 강해졌고 더 많은 걸 가졌지. 그래서 너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설령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복수라고 해도." 그의 복수를 무기 삼아 나의 복수도 시작이었다. "네가 말했었지, 날 감당하겠다고. 그러니 이제부터 제대로 감당해 보라고." 지한서, 내가 사랑했던 남자.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넌 어때, 은설화?" "나도 기대되네요." 과연 나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갈 데까지 가 보자고, 함께." 벗어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그의 감옥 안에 스스로 갇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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