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목숨을 노린 자객의 습격으로 예조판서였던 아버지를 잃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까지 여읜 서한은
10년의 시간 동안 아버지 벗의 딸인 화인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살았다.
언제나 그녀와 붙어 있지만 1년에 딱 한 번,
부모님의 기일마다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하필 그날, 화인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통을 받고 가 보다가
웬 사내들과 마주친다. 그리고 뒷산까지 위협당하며 쫓기다
함께 달아나던 몸종, 여림과 함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화인의 실종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 여긴 서한 역시 그 절벽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500년 후의 시대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누군가를 지키는 경호원으로 살며
여전히 화인을 애타게 찾고 있던 여느 날.
“안녕하십니까.”
“…늦게 나와서 죄송해요. 급하게 보낼 메일이 있어서.”
간절함이 만들어 낸 꿈일까,
드디어 찾았다. 나의 꽃.
“혹시 우리가 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겠죠?”
이번엔 반드시 꼭 너를 지키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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