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헌터물 #오메가버스 #육아물
#개차반공 #미인여우공 #기억상실공
#절대자헌터수 #짝사랑수 #임신튀수
“어차피 이렇게 죽을 거 고백이나 해 볼걸….”
제 마음을 감추고 잠자리 파트너 겸 동료로서 원이흔의 곁을 지키며 짝사랑 중인 영웅.
두 사람이 함께 돌연변이 게이트를 파괴하던 중 히든 버그로 인해 영웅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원이흔은 자신을 희생하여 영웅에 대한 기억만 잃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덜컥 그의 아이를 임신한 영웅은 절대자의 삶을 내려 놓고 도망을 선택하는데⋯.
“나란히 하는 것도 좋겠네요. 육아 휴직.”
아이와 함께 숨어 지내던 영웅을 찾아낸 원이흔.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미리보기]
"가시라고요."
그때 원이흔이 영웅의 이름을 불렀다.
"영웅 헌터."
"씨발⋯."
난 줄 어떻게 알았지? 얼굴이 바뀐 제 모습을 보고도 원이흔은 단번에 제 이름을 꺼냈다.
이흔의 눈엔 조금의 의구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다 알고 왔구나.
사실상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건 이미 제 신상을 다 파악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영웅은 원이흔이 자신을 찾아 땅끝까지 온 이유가 당연히 새로 나타난 궤를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반쯤 체념해 돌아보는데 센서 등 불빛 아래로 여전히 제 취향 범벅인 미인의 자태가 드러났다. 그 모습에 영웅은 절로 욕이 나왔다.
웅은 늘 저 얼굴, 사람 홀리는 예쁘장한 상판대기만 보면 마음이 약해졌다.
"복귀할 생각 조금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만 포기하고 꺼지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는데 아빠 껌딱지 영재희가 방에서 엉금엉금 기어 나와 웅을 찾았다.
"아뷰뷰⋯!"
"재희야⋯!"
다급히 아이를 숨겨 보려 했지만 이미 원이흔의 시선이 재희에게 닿은 후였다.
씨도둑은 못한다고. 웅은 누가 봐도 똑 닮은 둘을 당혹스럽게 바라봤다.
원이흔이 과거 제가 사랑한 반달 눈웃음을 짓고 상큼하게 말했다.
"우리, 깊은 대화가 필요한 것 같은데요."
⋯X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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