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 않아서 매혹 약을 만들었다가 도리어 죽을 위기에 처한 닐.왕국에서 금지된 약을 원한 왕녀도, 거래 현장을 급습한 주제에 약을 뒤집어쓴 기사단장도 원망스럽기만 했다.하지만 그런 감정도 잠시였으니.“폐하. 만약 그를 죽이신다면 제 목숨 또한 사라질 겁니다.”매혹 약으로 눈이 뒤집힌 기사단장이 오히려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된 덕분이다.“물론. 해독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재료가 무척 희귀하여…….”“제가 함께 가서 감시하겠습니다. 만약 제게서 도망가려고 한다면, 다리를 부러뜨리겠습니다.”다만 약효가 지나칠 만큼 좋은 게 문제였다.그렇게 해독제를 만들겠다고 단언하며 오른 여행길.모든 게 순조로웠고, 톨크 산맥 동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건만!목숨뿐만 아니라 이제 그의 발목에도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다.“저기! 이건 제가 달아난 게 아니거든요?!”해독제를 위한 닐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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